BJO INSTITUTE
긴장하지 않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한 번씩 연기 선생님을 채용하기 위해 채용 공고를 올리면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 선생님이 지원해주신다. 이후 지원 서류를 신중히 검토하여 몇몇 지원자들과 면접을 진행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연기 선생님들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기까지 수많은 무대에 올랐을 분들이기에 면접 정도에 긴장하지 않을 것 같지만 몇몇 지원자들은 긴장을 많이 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수없이 많은 무대에 올라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긴장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더 많은 분들을 만나다 보니 한가지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분들을 보면 연기학원에서 강의 경력이 적거나 처음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아마도 배우로서는 능숙한 베테랑일 수 있겠지만 연기 선생님이라는 직업에서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도 한번, 두번 면접 횟수가 늘고 강의 경력이 늘어나면 더 이상 긴장하지 않게 될 것이다.
배우도 그렇다. 연기는 연기학원에서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다. 친절한 선생님, 익숙한 동료, 편안한 장소 등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에서 말이다. 하지만 작품은 학원에서 만들어지지 않고 현장에서 제작된다. 그리고 배우의 좋은 연기는 긴장하지 않은 신체와 정신에서 나오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면 긴장하지 않는 방법이나 노하우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없다. 연기에 왕도가 없듯 긴장 관리 역시 마찬가지다. 앞서 언급했던 면접에서의 긴장과 마찬가지로 계속 반복적으로 낯선 현장과 분위기 속에 자신을 노출시켜야 한다.
즉, 정말 중요한 오디션이나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하려면 계속 오디션에 지원해야 한다. 일정 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오디션 현장에서 긴장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역할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현장에서 연기하는 경험을 쌓으면 동료 배우와 많은 스텝 사이에서 진짜 본인의 연기를 긴장하지 않고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위해 우리 배종옥 연기학원은 학원 자체 평가 및 오디션을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지정 대사, 당일 대사 등 실제 오프라인 오디션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특히, 배종옥 원장님께서 직접 심사자로 참석하시기 때문에 수강생들은 실제 오디션에 준하는 긴장감을 체험하며 긴장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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