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O INSTITUTE
배우의 대사 전달력
배우의 기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정확한 발음을 뜻하는 ‘딕션(diction)’이다. 배우는 주어진 대사를 시청자에게 명확히 전달해야 하고, 시청자는 배우의 대사를 통해 극에 몰입한다.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박은빈은 “배우는 내용과 감정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딕션은 기본이다”라며 딕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딕션이 좋다고 평가받는 배우 김명민은 “호흡과 딕션 훈련은 계속하지 않으면 스킬이 떨어진다”라고 말하며 매일 볼펜을 물고 발음 연습을 한다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배우의 딕션을 지적하는 글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배우의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여러 효과음 때문에 대사가 묻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러한 이유로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한국어 자막을 켜 놓고 콘텐츠를 감상한다는 것이다.
물론, 캐릭터의 특징을 나타내기 위해 일부러 발음을 어눌하게 하거나 과잉된 감정을 표출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캐릭터 묘사도 정확한 발음을 기본 바탕으로 갖추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연기를 할 때 기쁨, 슬픔, 분노, 공포 등 밖으로 드러나는 감정 표현에만 집중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짚어 보자.
어떤 분야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기에 다음 순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 단계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면 연기자의 기본 자질, 정확한 딕션을 갖추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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