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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이번 9월은 유독 연예계 나쁜 소식이 많았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곽도원은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제주도에서 즐기는 화려한 솔로 라이프를 보여줬고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지난 9월 25일 술을 마신 채로 직접 차를 몰아 귀가하다가 신호대기 중 잠이 들었고,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되고 말았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확인되어 많은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하루 뒤 9월 26일에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가 9월 26일 오후 8시경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검거되었다. 혐의는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고, 다시 한번 연예계의 아킬레스건인 마약 관련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검거 당시 압수한 필로폰은 30g으로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하면 무려 1천 회 분량의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기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 사건들의 주인공이 받게 될 대가는 상당하다. 음주운전을 한 배우 곽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공익광고의 출연료를 반납하게 된 것을 시작으로 향후 상당 기간 작품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한 돈스파이크는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의 기녹화분에서 통편집 처리될 예정이며, 향후 작품 및 방송활동 역시 난관이 예상된다.
특히, 곽도원 배우는 수십 년 동안 단역과 보조출연자로 무명 생활을 하며 불규칙이고 적은 수입으로 생활고를 겪었음에도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엄청난 인내와 끈기로 커리어를 유지했고 결국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승승장구하며 전성기를 보낸 것도 잠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되었다.
배우나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은 반복되는 연예계 사건·사고들을 보며 오랫동안 쌓아 올린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또한, 오랫동안 롱런하는 연예인들을 통해서도 배워야 한다. 예능인 유재석이나 배우 송강호, 배우 김혜수 등 최고의 자리에서도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관리를 통해 대중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하는 겸손한 모습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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