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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색깔을 가진 배우가 되어라.
“아이고, 강 프로! 식사는 잡쉈어?” 유행어가 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의 대사이다. 이 대사는 배우 박해수가 연기한 ‘최창호’가 마약사범을 속이기 위해 가상의 인물인 ‘구상만’으로 돌변할 때 어김없이 나오는데, 배우 하정우가 연기한 ‘강인구’에게 주는 일종의 신호인 셈이다.
배우 박해수가 국정원 직원 ‘최창호’를 연기할 때와 무역상 ‘구상만’을 연기할 때는 말투와 표정, 행동 등이 모두 다르다. 때때로 헤어스타일과 의상까지 달라지긴 하지만, 같은 작품 내에서 다른 색깔로 연기를 하는 데에는 굉장히 높은 수준의 연기력과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동일한 외모와 비슷한 목소리 톤을 가지고 다른 느낌을 내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에 대한 이해다. 캐릭터가 처한 상황과 성격 등을 완전히 이해했을 때, 그의 입장이 되어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된다. 배우 박해수 또한 대본을 철저히 분석하여 캐릭터에 관한 공부와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여러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선한 역할’, ‘악인 역할’ 등 특정한 이미지에 갇힌 배우보다는, 카멜레온같이 상황에 따라 여러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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